새로운 아이맥 출시 및 32인치 아이맥 소식

애플이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한 M1 아이맥을 출시한 지 꽤 지났죠. 2021년 5월 출시가 됐기 때문에 대략 2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M2 실리콘이 나오고 나서 사람들은 아이맥 역시 M2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지만 그런일은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았고 시간은 또 꽤 많이 흘렀습니다. 애플이 아이맥을 M2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판매량 부진

아마도 개인적이로 새로운 아이맥의 판매가 좀 부진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디자인도 좋고 성능도 좋은데 가격이 좀 비쌌죠. 그리고 모바일이 대세인 지금 아이폰, 아이패드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맥북 에어, 맥북 프로 등의 제품이 있기 때문에 모양은 이쁘지만 아이맥이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거기다가 고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맥 스튜디오나 M2 맥미니에 좀 더 좋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장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아이맥은 한 때 애플을 살린 효자 상품이었지만 지금은 생각보다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값만 비싼 애물단지가 되어가는 느낌 입니다.

잡스가 복귀하면서 아이맥을 출시를 했고 이게 많이 팔리면서 애플이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요. 그때의 아이맥은 과감하게 플로피를 없애고 CD만을 장착하면서 브라운관이었지만 일체형의 귀여운 디자인으로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G3 칩을 사용하면서 어느정도 성능도 보장을 하면서도 가격도 나름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격대였죠. 하지만 지금의 아이맥 가격은 맥 미니와 맥북 에어 또는 맥북 프로 사이에 낀 그런 가격대의 제품에다가 다른 제품들은 M2 를 장착하고 있는 반면에 여전히 아이맥은 M1 을 탑재하고 있어 현재 판매는 극소량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아이맥. 포기는 없다.

여튼 애플은 아이맥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내년에 M3 칩을 장착한 새로운 아이맥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죠. M2 칩을 장착하기에는 시기상 좀 늦었기 때문인데요. 곧 M3 칩이 나올 시기가 되기 때문에 M2 칩을 건더뛴다는 것 입니다. 아마도 아이맥의 판매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된다면 나중에 아이맥의 프로세서 업그레이드는 한 세대 건너 뛰거나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M3 프로세서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32인치 아이맥에 대한 소식도 있습니다. 32인치 미니LED를 사용하는 아이맥이라는 것인데요. 아이맥이 미니LED를 사용한다는 것은 아이맥이 조만간 120Hz 주사율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미니LED를 사용하는 모든 애플 제품은 아이패드 프로 12인치, 맥북 프로 14, 16인치 인데 이 모든 제품이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맥이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스크린 사이즈도 32인치가 된다면 정말 좋겠는데 더 잘 팔릴 수 있을까는 아직 의문입니다.

여튼 M3 장착한 스펙 업이 되는 아이맥은 2024년 M3 가 발표된 이후에 출시를 할 것으로 보이고 미니LED 를 사용하는 32인치 아이맥은 2025년에 발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시간은 좀 남았기 때문에 그 사이 어떤 다른 기능이 추가되거나 스펙이 업이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저도 오래전 한 때 아이맥을 사용했었지만 이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만으로도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고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경우에는 가끔 맥북 프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런 모바일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제품들이 자리도 조금 차지하고 이동성도 좋기 때문에 어디에 있건 또는 집안에서라도 항상 옆에 두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데스크탑 형태의 제품은 전원을 켤 생각도 하지 않고 새로 구매할 생각도 전혀 들지 않는 것이 요즘 분위기가 아닐까 합니다.

애플이 아이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판매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기능적으로 좀 더 획기적인 무엇인가가 있거나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가격을 갖추어야 많이 판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디자인적으로는 너무 좋아보이지만 집에 인테리어를 위해서 그다지 필요해 보이지 않는 비싼 제품을 그냥 사두는 사람은 많지 않을테니까요. 여튼 다음의 아이맥 업그레이드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