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판매금지 잠시 해제. 다시 판매 시작.

애플의 애플워치 판매금지가 이루어진지 일주일만에 판매금지가 해제 되었습니다. 이는 판매금지 판결에 대한 애플의 항소가 받아들여지면서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미국 온라인 애플 스토어의 애플워치 판매가 다시 재개 되었고 오프라인 애플 스토어의 공급도 문제가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항소가 받아들여 진 것은 잠시 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사이 애플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던가 아니면 당사자인 마시모 측과 협상을 해야할 것 입니다. 그런데 하드웨어와도 연관이 된 소송이라 소프트웨어만으로 해결이 될지는 미지수 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마시모와의 협상이지만 아직까지 애플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하려고 하는 것인지.

한편 마시모의 CEO Joe Kiani 는 절대 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으며 애플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며 협상의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소송을 위해서 2020년 부터 지금까지 1억달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마시모의 2022년 총 이익이 약 1억 4천 4백만 달러였기 때문에 이익의 대부분을 소송에 사용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시모는 과거 넬코와의 7년간 특허 분쟁에서 승리했었고 2016년에는 또 다른 특허 침해 사건에서 로얄 필립스를 이겼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8억 달러, 3억 달러를 받았고 10억 달러 이상의 로열티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전례를 통해서 마시모는 포기하지 않고 애플과 소송을 했으며 이번에도 승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튼 애플의 항소가 받아들여졌다 하더라도 이전 판결에서 이미 애플의 패배로 결론이 나오보이기 때문에 마시모는 이번 애플워치 판매 금지 소송을 통해서 이전과 다른 어마어마한 금액의 댓가를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지금도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이 애플워치이기 때문입니다.

여튼 최종 결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애플에게 유리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항소 기간 동안 다른 대안을 마련해서 그것을 내년 출시할 애플워치10 에 적용하여 지금의 특허 분쟁을 벗어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해당 소송과 관련된 제품이 애플워치 5 부터 9까지 걸쳐있기 때문에 이전 제품의 향후 A/S 를 위해서라도 마시모 측과 협상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향후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